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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음, 최근 통닭을 자주 먹는군요. 밥해먹기 귀찮아서 그렇습니다. 최근 술도 자주 마십니다. 외로워서 그렇습니다. 최근 낮잠도 자주 잡니다. 밤에 잠을 못자서 그렇습니다. 최근 과제를 늦게까지 하는 경우가 많군요. 낮에 놀아서 그렇답니다. 이거 뭐 삶이 바뀌는게 없군요. 원래 그런가봅니다. 벌써 12월입니다. 아. 전역한게 6월인데 벌써 반년이 흘렀습니다. 뭘 했는지 궁금한 반년이군요. 12월에는 좀 더 솔직해지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용기가 필요하겠죠. 락앤락을 마트에서 팔더군요. 용기를 많이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책 당첨된 덕에 집에 책이 많습니다. 게다가 좋은 책을 빌려보기도 하고 선물받은 책도 있군요. 오늘 집에 오는데 보름달이 떴더군요.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라는 책을 최근에 읽었는데 매력적이었습니다. 누구든 책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저 책을 건네주고 싶어요. 오늘도 새벽 3시를 향해 가는군요. 5시 전에 잠들기를 바랍니다.
『Enter The Legend』 -46- 네모Dori, 2009/12/1
-지난회 뒷부분- <그럼 우선 KFCW부터 찾아볼까?> 그러자 B가 대답했습니다. <그치만 이 주변에는 버거킹밖에 안보이는데?> 왠지 눈앞이 깜깜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 이 글은 Draupnir군과 릴레이 형식으로 써 나가는 소설입니다. Draupnir군 이글루(http://draupnir.egloos.com/) 『Enter The Legend』 Chapter.46 ~이슬만 마셨는데 왜 속이 쓰릴까요~ 네모Dori 2009년 12월 1일 ---------------------------------------------------------------------- "그러니까 문제는 이슬이야." A가 밑도 끝도 없이 던진 말에 B가 고개를 돌렸습니다. 하지만 대꾸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자고로 취한 사람에겐 맞장구치지 않는 법이죠.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려면 이슬을 마셔야 해. 물론 고향에 내려가면 이슬이 날아가고 참만 마시겠지만 그래도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여기에서는 이슬을 마시는거지. 어떻게 생각해?" B는 1%의 관심도 할애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만 집중했어요. 모름지기 성공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법이죠. 신종 플루를 잡아야 휴가 외박 외출이 가능하거든요. 그건 일생일대의 문제에요. 생명만큼, 아니 생명보다 소중할 지도 모르죠. 신종 플루를 잡지 못하면 인생에 낙이 없어지니까요. 하지만 A의 고민은 신종 플루가 아니었어요. "나는 드렁큰 타이거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모름지기 용호상박이잖아?" 드디어 용호상박 드립이 나왔어요. 하긴 모름지기 용에는 호랑이죠. 세상엔 짝이 있는 법이잖아요? 남자엔 여자, 숟가락엔 젓가락, 소녀시대엔 원더걸스. 특히 지금 이슬을 두병이나 마신 A에게 드렁큰 타이거는 잡고 싶은 녀석인거죠. 당연하잖아요? 잠깐 쉬어가는 의미로 드렁큰 타이거를 설명할게요. 드렁큰 타이거는 신종 플루-기억하시죠? 종교에 귀의한 드래곤- 만큼이나 특별한 녀석이에요. 드렁큰 타이거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술을 참 사랑했답니다. 떡보다 술을 사랑한 호랑이라니 존재할 수 없는 존재란거죠. 드렁큰 타이거는 아무 술이나 마시지 않았어요. 브랜디, 특히 헤네쉬를 좋아했지요. 아르마냑은 너무 밍밍하고 레미 마틴은 너무 달았어요. 그래요. 사실 마셔본 브랜디가 세가지 뿐이에요. 어쨌든 헤네쉬가 참 좋았어요. 그래서 드렁큰 타이거를 잡으면 헤네쉬를 얻을 수 있었죠. 물론 남대문에 가면 헤네쉬를 팔지만 그건 돈이 들잖아요. 그래서 A는 드렁큰 타이거를 잡기로 했어요. "드렁큰 타이거든 신종 플루든 일단 장비를 갖춰야 해. 그러려면 KFCW를 찾아야 하고. 그런데 버거킹밖에 안보이잖아. 일단 현실을 좀 인식하라고!" B가 짜증을 내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취한사람에게 짜증 부려봐야 짜증만 증식할 뿐이죠. 오- 이거 자가 증식이군요. 이 매커니즘을 잘 활용하면 영구기관도 만들 수 있을지 몰라요. 예로부터 알려진 영구기관을 위한 이론에는 택시 미터기의 말달리자가 있죠. 말달리자와 택시비의 무한 증가적 상관관계를 잘 활용하면 영구기관이 탄생한다는 상대성동과와여진의 이론이야 모두들 잘 알고 있으니 여기서는 넘어가도록 하죠. 여튼 저번화에서도 말했지만, 엔터더레전드는 연결되는 스토리가 매우 중요한 대하 서사극이잖아요. 여튼 전화에서 전술하였듯이 신종 플루의 명령은 곤드레만드레 취한 사람을 잡아오는 것이고 그 관점에서 보면 일년의 일년은 취해있는 드렁큰 타이거야말로 신종 플루를 잡기에는 완벽한 미끼라고 할 수 있죠. 그렇다면 드렁큰 타이거를 잡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드렁큰 타이거를 잡는 미끼는 누가 뭐래도 T라고 할 수 있지. 자, T를 사러 동대문으로 가자." B는 일단 A를 따라 동대문으로 가기로 했어요. 일단 여기서는 KFCW가 보이지 않으니까요. ---------------------------------------------------------------------- 덧. 아- 속이 쓰리다. 『Enter The Legend』 -45- Draupnir, 2009/10/29 -지난회 뒷부분- 그리고 이 장엄한 움직임 속에서 4:57 분 떨어진 어느 닭다리가 날아다니는 강원도 면회소 에서는, "그래서 언제 나오냐?" A의 질문이 B를 향하고 있었다. --------------------------------------------------------------------- 이 글은 네모Dori군과 릴레이 형식으로 써 나가는 소설입니다. 네모Dori군 이글루(http://nemodori.egloos.com/) 『Enter The Legend』 Chapter.45 ~ ~ draupnir, 2009년 10월 29일 ---------------------------------------------------------------------- 하늘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왜냐 하면 한 남자가 하늘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늘은 언제나와 같이 뿌옇게흐려, 우중충한 빛깔을 내뿜고 있었지요. 마치 통근시간 지하철 좌석에서 있는 힘껏 얼굴을 찡그리고 고개를 꼿꼿히 세운 채 자는묘기를 부리시는 아주머니들 같은 표정이었거든요. 누구라도 있는 힘껏 찡그린 얼굴에 대한 답례로 환한 미소를 받으면, 우선경계심부터 가지게 되잖아요? "최고의 하늘이다. 맑지도 않고, 새털 구름도 없고, 발간 노을 빛깔도 없는, 그야말로모던한 하늘이구나, 자유의 하늘이구나! 하늘이 오늘에야 드디어 아침엔 하얗고 점심엔 파랗고 저녁 때는 빨간, 마치 화장실휴지귀신 같은 악취미적인 숙명에서 벗어나 자신의 색깔을 뿜어내고 있구나!" B는 거의 감동으로 울기 일보직전이었습니다. 6개월만에 전선에서 해방된 그는, 친구가 늘어놓는 속깃털이 잘린 채 매일 아침에 방류되고 저녁에 되잡혀 들어오는새의 이야기도 아무 생각 없이 밝게 받아들일 정도로(매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다니 행복한 새구만!) 행복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날들이 지나갔지요. 그것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하자면, ㅇ교보ㅔㅣㄹ문공 ㅁ늘근도둑ㄴ래ㅔㅓㄹ늘ㅑㅗ근ㄹ도두욱ㅁㄴ이야;ㅇ기 ㄱㄷㅈㄱ마ㄱ리타대ㅓ헤네시ㄴ어ㅑ시씨디 ㅁ내헤네시?야러매ㅑㄴ얼마ㅓㅗ원ㅌ드;ㅣㅏ늘근ㅓ영도 화관옮도둑;넝;래노아ㅓ헤네시노쥬래ㅜ딕 문경새재몽ㄹ;/4 그리고 긴 휴가의 끝. 드디어 복귀 날이 다가왔습니다. 왠지 모르지만 B는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 오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는 쇼핑 리스트를 확실히 작성해서 딱 필요한 건만 사던 B가, 갑자기 있는 대로 이것 저것 사들이기 시작했지요. 그것도 다이소나 문방구 같은 데서, 필사적으로요. 왜일까요. 휴가는 알차게 보낸 것 같은데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생각나지 않는데, 식은땀만 등으로 흐릅니다. 결국 그에게 남은 거라곤 신종 플루밖에 없다고, 그는 굳게 다짐하게 됩니다. --------------------------------------------------------------------- 콜록 콜록. A는 기침을 합니다. 그는 아직도 시험 기간이었지만, 그런 것은 게의치 않는다는 대범한 정신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었습니다.그 결과 B에게는 구원이라고까지 할 수 있지만, 그런 케이스 이외에는 사회적 고립과 고열을 동반하는 자취생에게 있어 완전무결한재앙인 신종 플루에게 걸려 버린 것이지요. 그 때에, B에게서 전화가 걸려 옵니다. <어이, 신종 플루 찾으러 가지 않겠어?> --------------------------------------------------------------------- 이렇게 해서 두 친구는 신종 플루를 찾는 장대한 여행에 나서게 됩니다. 아참, 여러분 신종 플루가 뭐 감기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고계신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여기서 신종 플루란 그런 게 아닙니다. 신종 인플루엔자의 줄임말이 아니냐고요? 맞긴 한데, 독감바이러스가 아니라 아니라 케페시 산맥에 서식하는 강대한 드래곤의 이름입니다. 이 드래곤, 인플루엔자(이름이 다섯 글자인 걸 보면드래곤이란 걸 알 수 있잖아요.)는 특이하게도 종교에 귀이했기 때문에 신종(神從) 인플루엔자라고 불리는 겁니다. 그런데 왜 우리의 두 주인공은 이 드래곤을 찾아가려는 것일까요? 모든 종교가 일부 독실하지 못한 신자를 가지고 있듯, 인플루엔자가 귀이한 종교 역시 그러했지요. 이 종교는 케페시와프교라고불리는데(이 종교의 사제들이 달고 있는 뱃지에 새겨진 KFCW는 이 케페시와프의 약자이지요), 케페시 산맥에서 만들어진종교로서, 술에 대한 계율이 엄격합니다. 그들이 교단 운영비 마련을 위해 하고 있는 비슷한 이름의 음식점 체인에서도 정말 좋은안주가 될 수 있는 음식들을 팔면서도 술은 팔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금전적인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종교적인 열정에충실한 모습이 아릅답죠? 그런데, 이 거대한 생물체가 바로 이 교단의 그리 성실치는 않은 신자였던 겁니다. 그는 술을 포기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사제들이 그 꼴을 용납할 리 없었죠. 인간으로 변신한 채 술을 먹다가 필름이 끊기면서 변신이 풀려 술집다 부숴먹고 개망신당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으니까요. 결국 케페시와프의 대사제는 한번만 더 술을 먹고 추태를 부렸다가는파문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게 됩니다. 이 때문에 고심하던 드래곤은 다른 꾀를 생각해냈습니다. 그는 자신의 식사를 좀더 까다롭게고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좋은 술을 마신 인간으로요. 금주령 시대에 칵테일이 생겨난 거랑 비슷한 원리겠죠? 교단에는 술을 먹지말라는 교의는 있었지만, 술을 먹은 식재료를 쓰지 말라는 교의는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드래곤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70%는 물로이루어져 있겠다, 거기다 독한 술을 탄 건 적당한 도수의 술이나 다름없었거든요. 그리고 다행히도 인간중심적인 태도에서 벗어나자고외치는 케페시와프 교에는 살인을 금하는 교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플루엔자는 자신의 종복들을 시켜 술이 곤드레만드레 취한 자를 잡아오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몬스터들은 술집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취한 사람들을 마구 습격하기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이 타겟이 된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술고래로 낙인찍혀, 사회적으로 고립을 당하게 되고 말지요. 그리고출타 중인 군인이 타겟이 되는 경우에(그런 경우가 굉장히 많았지요), 계속되는 몬스터의 습격으로 인해 비전투손실이 막대해지자 군상부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 장병을 버리자니 국민의 눈총이 따갑고 그렇다고 드래곤이랑 한판 뜨자니 나라가 기울 판이었지요.그래서 군 지도층은 휴가 기간 연장이라는 타협점을 찾아냈습니다. 알아서 타겟에서 벗어난 후에 찾아오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왠일인지 A와 B는 술을 함께 마셨음에도 A만이 습격을 받게 된 것입니다. 아무래도 술을 오랫동안 접하지 못한 B보다 더알콜 농도가 짙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어쨌든 이 사실에 대해 이 두 사람은 강력하게 반발했으며, 좀 따질 필요를 느꼈지요. --------------------------------------------------------------------- 우선 무기가 필요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공이 말고는 K2의 모든 부품을 구할 수 있다는 청계천으로 향했습니다. 필요한 장비가 다 갖추어지자, A가 말했습니다. <그럼 우선 KFCW부터 찾아볼까?> 그러자 B가 대답했습니다. <그치만 이 주변에는 버거킹밖에 안보이는데?> 왠지 눈앞이 깜깜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 PS:시간이 흐르기 시작한 것 같지 않아?
모두들 잠든 새벽 3시. 나는 옥상에 올라 왔죠. 하얀색 십자가. 붉은빛 십자가.
거리를 걷고 또 친구를 만나고 많이 웃는 하루를 보내도 오늘도 나는 잠 못드는 이미 익숙한 새벽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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